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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블로코 '올해 해외시장 진출…ICO보다 기술이 우선'

7편. 블로코(Blocko)<下> 이진석 공동대표 인터뷰
"해외 본격진출 원년…前 레드햇 부회장 영입해 유럽 공략"
"전자투표·IoT도…VC서 50억 투자유치, ICO 연연 안해"
이진석 블로코 공동대표 (사진= 이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는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국내 대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업체인 블로코를 이끌고 있는 이진석 대표는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회가 있는 해외시장에 대한 기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티맥스소프트에서 연구원으로 동고동락하다 함께 블로코를 창업해 현재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원범 대표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픈소스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업체인 레드햇(Red Hat)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부회장까지 역임했던 필 자만을 영입, 유럽지사장직을 맡겼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해외시장 진출 초기에도 아이텐티티(Identity) 분야에서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특히 현지에서 만나는 업체들마다 우리가 가진 인증과 전자투표(e-voting)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처음 블록체인을 접하게 된 계기는.

△김원범 대표와 같이 티맥스소프트 연구원으로 일할 때 같은 사무실에서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했는데 당시 김 대표가 ‘비트코인을 아느냐’는 질문하며 신기한 분산시스템이 나왔다고 해서 처음 접하게 됐다. 당시 비트코인이 1만원을 넘었던 때였는데, 화폐가 되기엔 너무 비싸다 싶어 시스템에 관심을 가졌다. 마케팅이나 영업쪽이 아니라 연구원이라선지 암호화폐 거래소나 코인경제에 관심이 없었고 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들여다본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 창업까지 이어졌다.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블록체인 덕에 신뢰를 부여하는 제3자 없이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간에 협력할 수 있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는데, 우리는 기업들이 솔루션처럼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고자 했다. 다만 기업에서 우리의 ‘코인스택’ 같은 범용 솔루션을 제품으로 사용하려면 고려할 요소가 많은데, 기업 환경에 맞게끔 데이터를 저장하고 색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 노드 접근권한 관리 등도 추가로 집어 넣었다. 이 솔루션은 GS 인증도 받았다. 과거 국내에 처음으로 토마토 케첩이라는 게 들어왔을 때 이를 어떻게 먹는 건지 다양한 레시피 연구가 있었다. 블록체인을 생소한 식재료라고 한다면 이 역시 어떻게 요리해서 고객들에게 줘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이 이런 일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덴티티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시스템도 상용화했는데.

△경기도는 따복공동체지원센터라고 마을공동체 활동이나 사회적 경제를 통합 지원하는 기관이 있는데, 공동체가 경기도 전체에 수백개나 되고 그 멤버들까지 합치면 수천명이라 발의된 수많은 사업들 중 대표자들간 투표로 지원 사업을 선정했었다. 이를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면서도 전체 구성원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으로 모두가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 시스템을 가지고 영국 런던에 있는 유럽지사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찾아가 주주총회를 블록체인 전자투표로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개념증명(POC)에 성공한 바 있다.

-사물인터넷(IoT)분야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미 시스코나 포스코ICT 등과 IoT,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POC를 해봤다. 시스코와는 커넥티트카에 들어가는 블록체인을 실험했고 포스코ICT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것이었다. 산업영역에서 IoT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사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외에 가정용 전기미터기를 스마트화하고 여기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 검증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도 POC를 진행한 바 있다.

-암호화폐공개(ICO) 아닌 전통적인 벤처캐피털(VC) 방식으로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 특히 삼성그룹이 투자했다고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우리도 ICO를 할 수 있었지만 코인이 반드시 필요한지 확신이 없었고 아이디어만 가지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로서는 ICO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곤 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고 노하우가 쌓였다고 하면 나중에는 언젠가 ICO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 VC들이 투자해줬고 그 과정에서 삼성벤처투자도 참여했었다.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클로징 단계에 있는데, 시리즈A까지 누적으로 50억원을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