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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급 겨울` 닥친 암호화폐…비트코인 440만원 턱걸이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7% 가까이 하락
리플 400원 깨져…이더리움·이오스·스텔라 등 일제 약세
브레이어 "암호화폐 핵폭탄급 겨울…피할수 없는 사이클"
中베이징시 당국 "STO는 불법행위"…금지 방침 재확인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뉴욕증시 랠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암호화폐시장만 비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4000달러 아래로 추락했고 각 국에서의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 조달 규제가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7% 가까이 하락하며 440만원에 턱걸이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6% 하락하며 3900달러로 내려가 있다. 리플도 5% 가까이 하락하며 400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도 6% 이상 하락하며 12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스텔라루멘과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라이트코인 등도 동반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또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4000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379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11월28일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기록했던 연저점인 3500달러에도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1260억달러로 줄었다.

이날 가격 하락에도 별다른 악재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휴전 덕에 뉴욕증시가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암호화폐시장까지 확산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마이클 모로 최고경영자(CEO)는 “5850달러라는 핵심 지지선이 무너진 이후 시장에서는 지지선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티 그린스펀 이토로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도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커지면서 시장은 펀더멘털 보다는 기술적 분석에 따라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때 시장에서 제기됐던 12월 반등에 대한 기대도 한풀 꺾이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 비트코인은 14% 상승했고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0%, 40%에 이르는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암호화폐시장에 ‘핵폭탄급 겨울(nuclear winter)’이 다가오고 있지만 겨울이 지나고 나면 봄이 올 것이라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짐 브레이어가 전망했다.

이날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인 엑셀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브레이어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8 글로벌 테크포럼’에 참석, “현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시장은 핵폭탄급 겨울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술에 대한 전망도 매우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기반의 비체인 프로젝트에서도 투자와 고문 역할을 맡고 있는 브레이어 대표는 “닷컴버블과 같은 사이클은 10년 주기로 발생하며 이같은 사이클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닷컴버블 당시 페이스북의 주식 가치는 몇 센트에 불과했지만 결국 이는 액셀 파트너스에게 엄청난 보너스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또 “하버드와 스탠포드, 중국 칭화대 등 전세계 명문 대학 박사들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똑똑한 인재들이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반증하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이같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반(反)하는 베팅을 해선 안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규제 악재도 여전했다. 이날 중국 베이징시(市) 금융당국이 증권형토큰공개(STO)를 통한 자금 조달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이같은 행위를 규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중국 현지 언론인 카이징에 따르면 이날 ‘2018 글로벌 자산관리 포럼’을 개최한 베이징시 금융청(BMBFW)의 후오 수에원 이사는 “현재 베이징에서 STO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고 준비하거나 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베이징에서 STO를 실시한다면 이는 즉각 불법 금융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 역시 “블록체인을 이용한 자금 조달 및 투자와 관련된 투기나 시장가격 조작, 각종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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