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 BTC
    비트코인
  • ETH
    이더리움
  • XRP
    리플
  • BCH
    비트코인캐시
  • LTC
    라이트코인
  • EOS
    이오스
  • DASH
    대시
  • XMR
    모네로
  • QTUM
    퀀텀
  • ETC
    이더리움클래식
    BCH
  • 현재가 0

    등락률 - -

  • -

    -

  • 24시간
  • 1주
  • 1달
  • 1년

22 : 34 (한국시간기준)

자세히보기

블록체인, 금융권 국제송금 혁신..舊체계 전면 대체 발걸음

JP모건 주도 프로젝트에 75개 이상 은행 추가합류
리플도 xRapid 기대감에 연휴기간 두배 이상 뛰어
국내 금융권은 신중.."전면 대체까지는 시간 걸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제송금 분야에 블록체인을 전격 도입하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국제 송금망(SWIFT)을 완전 대체하는 방향으로 금융권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지급결제 활용 프로젝트에 75개 이상의 은행이 추가로 합류했다. 특히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와 프랑스 최대 금융그룹인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합류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미 JP모건 진영에 호주 최대은행인 안즈(ANZ)와 캐나다 최대 은행인 캐나다로열은행 등이 합류해있던 터였다. 때문에 이번 새로운 은행들의 대거 합류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이 전면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은행권은 R3 CEV라는 연합체를 결성해 금융권 블록체인 적용을 논의해왔으나, 실용성 문제와 금융기관 간 이견으로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JP모건은 이런 상황을 뒤로 하고 직접 주도하는 방법을 택했고, 이번에 대거 협력 확대를 이끌어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리플(Ripple)이 블록체인 기반 전송 기술을 선보이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금융권에 블록체인 기술은 물론 암호화폐(XRP)를 통한 환전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전후해 가격이 300원대에서 최고 800원대까지 치솟은 것도 리플이 선보인 엑스라피드(xRapid) 출시 소식과 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리플 솔루션을 활용해 일본 금융사에 송금하는 테스트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진행했다. 시범(Pilot) 적용이 성공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전면 도입 계획은 없다는 게 두 은행 입장이다.

R3 CEV 컨소시엄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이 합류해있으며 기술검증을 통해 연계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다만 R3 CEV의 진행 속도 자체가 더뎌 역시 전면 적용은 아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SWIFT 망은 송금 상대방이 현지에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하고, 송금 과정에서 여러 국가의 은행을 거치면서 길면 수개월에 달하는 상당한 기간과 수수료도 발생한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직거래 형태가 되기 때문에 시간 단축은 물론 수수료를 상당 부분 없앨 수 있고,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반드시 계좌를 보유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이 지난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하는데 SWIFT 망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했다는 점도 역시 블록체인 기반 송금 체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리플 암호화폐의 가치가 일정치 않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투자도 필요해 SWIFT를 전면 대체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