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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구하기 나선 창립멤버..'추억 보존 책임감에 비용부담'

(상보)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데이터 보존 의사 밝혀
"현 경영진과 접촉 시도 중..원하는 이용자 대상 지원"
블록체인 기반 SNS 사업 등과 연관성에는 'No' 선 그어
지난해 10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시그마체인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리 직원들부터 당장 향수가 있다, 소중한 추억이 가득하다고 말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싸이월드 구하기’에 나선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라고, 싸이월드 초창기 구성원으로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이었다고.

22일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구원투수로 나서겠다며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를 최대한 가져와서 무상 백업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메인 사용계약 만료를 앞두고 접속 불안정을 겪는 등 원활하지 못한 서비스로 서비스 종료 우려가 커진데 대해 승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국민 서비스’로 여겨지며 미니홈피, 도토리, 클럽 등 다양한 서비스로 호응을 받았다. 이후 SK그룹에 인수되는 등 성장을 거듭했으나, 페이스북 등 단문 형태의 소셜미디어(SNS)가 대세로 자리잡는 흐름 앞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 프리챌 창업자인 전재완 대표 등이 합류해 암호화폐 ‘클링’을 발행하고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며 삼성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해 위기에 봉착했다.

구원 등판을 자처한 곽 대표는 싸이월드 초창기 데이터베이스 관리·운영 총괄 임원인 DBA(DataBase Administration)를 역임하며 인연을 맺었다. 현재 창업·운영하는 사업체 시그마체인 역시 자체 블록체인 기반 SNS인 ‘퓨처피아’가 주력이다.

곽 대표는 “사진 같은 추억이 많이 있는 싸이월드 데이터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퓨처피아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싸이월드 초창기 멤버로서 향수가 있고, 책임감도 느껴 (이번)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우리 직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싸이월드의 이용자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비용 부담을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도메인을 아예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 싸이월드 주주들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데이터 백업은 어디까지나 정보 이전 제공에 동의하는 이용자만 대상으로 하며, 현 싸이월드 경영진이 주도한 클링 암호화폐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 싸이월드 경영진과는 과거 사업 논의상 한 차례 만난 적 있으나 이후 다른 교류는 없었고, 현재도 데이터 백업 제공을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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