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BCA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관세에 민감한 자산을 처분하고 미국 주식과 달러 투자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대선 이후 미국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대비 2%가 올랐으며 비트코인도 급등세를 나타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런 가운데 이들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독일 및 프랑스의 청치적 변수,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유로화가 2022년 초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며 향후 유로화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규제완화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금융주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게 BCA리서치의 설명이다.
실제 11월 미국의 은행주는 트럼프 당선이후 13%가 올랐으나 유럽은행주들의 경우 5%가 하락했다.
JP모건은 “유럽은행들이 좋은 실적에도 헤지펀드들의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통해 “자산관리나 수수료창출 활동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