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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의지를 나타낸 상황에서 기업 입원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로비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대체로 혼자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참모들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으며, 트럼프 팀은 기업들이 고용한 컨설턴트들에게 당선인을 달리 설득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고 WSJ은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심야 시간에 발표한 관세에 대한 자신의 구상은 가장 가까운 참모들조차 몰랐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과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더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 이들 국가의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국무장관 후보인 마이크 루비오 상원의원조차 알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했던 한 로비스트는 트럼프가 관세 사용에 대해 했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고객들에게 경고하고 있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우군인 톰 코튼 상원의원은 최근 WSJ 주최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경우 미국에 가하는 경제, 안보 위협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미국 의회와 트럼프 측에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연줄이 좋은 로비회사들도 고용하고 있다.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이 무역과 공급망 현안을 로비하기 위해 대관업체 캐피털 카운슬과 최근 계약했다고 소개했다.
반도체 제조사 글로벌파운드리도 로비회사 코젠 오코너를 고용했으며, 멕시코에서 맥주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입하는 업체인 컨스털레이션 브랜드는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 관세 계획을 발표한 뒤 공화당과 가까운 컨설팅 회사와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