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배 뛰었다...1만 8천원짜리 6천만원에 팔린 '이 책'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1편 초판이 경매에서 약 6360만원에 팔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포터 1편 초판(사진=핸슨옥셔니어 웹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열린 희귀서적 경매에서 하드커버로 된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초판이 3만 6000파운드(약 636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해리포터 초판은 경매 전 예상가 3만~5만파운드(약 5300만원~8330만원)로 추정됐다.

이번에 팔린 해리포터 1편 초판은 1997년 출간된 것으로, 당시 하드커버로는 500권만 찍혀나왔다. 책 제목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제목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다. 해리포터 시리즈 첫 편은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다.

이 책을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킨 매컬러는 1997년에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한 서점에서 단 10파운드(1만 8000원)에 책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매컬러는 “전세계 다른 어린이들처럼 아들도 이 책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인 애덤은 이 책을 그동안 체스터필드에 살던 집의 계단 아래 벽장에 뒀다고 전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넘겨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