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DB하이텍, 팹리스 물적분할 재도전…3%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DB하이텍이 비주력인 설계사업을 자회사로 떼어내는 물적분할에 재도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현재 DB하이텍(000990)은 전 거래일보다 3.40% 하락한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적분할에 다시 도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팹리스 부문 브랜드사업부 분사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되는 신설법인의 사명은 ‘DB 팹리스(가칭)’다. 분할 기준일은 5월2일이다.

DB하이텍은 지난해 소액주주들의 강한 반발로 한 번 무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신설 법인을 상장하지 않고, 일반주주 권익을 위한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을 내세워 다시 분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물적 분할 반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분사안 통과 여부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