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2025년 'M 아티스트'에 바리톤 박주성

한국인 최초 빈 국립 오페라 영아티스트 활동
성악가로 국내 첫 공연장 상주음악가 선정
  • 등록 2024-11-28 오전 8:34:47

    수정 2024-11-28 오전 10:29: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2025년 ‘M 아티스트’로 바리톤 박주성(31)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리톤 박주성. (사진=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는 마포문화재단의 상주음악가 제도다.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 1명을 선정해 연주자의 매력을 관객에 알리고 있다. 기초문화재단에서 상주음악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다.

박주성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영아티스트로 활동한 세계 성악계의 떠오르는 별이다.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콩쿠르 본선에 한국 대표로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3위, 2022년 헬무트 도이치 가곡 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크리스티안 틸레만, 얍 판 츠베덴, 프란츠 벨저 뭬스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여러 무대에서 협연했다.

국내에서 공연장 상주음악가로 한국인 성악가가 선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마포문화재단은 2025년 세 번의 기획공연을 통해 바리톤 박주성을 집중 조명한다. 내년 4월 23일과 12월 6일 두 번의 ‘M 아티스트 박주성 리사이틀’과 8월 23일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하는 ‘문 소나타’ 무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박주성은 “2025년 ‘M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다. 마포문화재단이 준 소중한 기회를 제가 성장하는 계기로도 삼을 예정이다”라며 “두 번의 리사이틀과 한 번의 야외공연을 통해 재단이 제시하는 프로그램과 나의 도전을 함께 보여주는 M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M 아티스트’ 제도를 통해 매년 뛰어난 음악성으로 장래가 촉망받는 연주자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국내 최초로 성악가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하여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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