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서 펼쳐지는 K컬처 향연…'2024 코리아시즌 UAE'

한국-아랍에미리트 문화교류 확대
국립현대무용단·신박서클·고래야 등 공연
  • 등록 2024-11-21 오전 8:47:49

    수정 2024-11-21 오전 8:47:4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K컬처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과 함께 ‘2024 코리아시즌 UAE’를 11~12월 진행한다고 21일 전했다.

국립현대무용단 ‘정글’의 한 장면.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과 UAE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첫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문화 파급력을 확대해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하고자 ‘코리아시즌 UAE’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립현대무용단 ‘정글’이 20일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레드홀에서 펼쳐진다. UAE 대표 문화행사인 ‘아부다비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현지에 소개된다. ‘정글’은 ‘2024 코리아시즌 프랑스’를 통해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했고, 유럽 4개국 투어에 이어 UAE 관객까지 만난다.

21일에는 ‘아부다비 아트’ 토크 프로그램으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 권병준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토크 프로그램은 ‘과학과 미디어, 백남준과 인공지능(AI)’이라는 주제로 아부다비 아트를 찾은 관객과 함께한다. 1984년 새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백남준의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돌아보며 그 이후의 40년간의 백남준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어 27일에는 뉴욕대 아부다비 극장 블루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위드(with) 아부다비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인 ‘꿈의 오케스트라’와 UAE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합동 공연이다. 12월 6일에는 한국의 창작 국악 그룹 신박서클, 고래야가 아부다비 문화재단 야외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 밖에도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다양한 한국의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해 중동 내 최대 한류 행사로 자리 잡은 ‘코리아 페스티벌 2024’는 움 알 에마랏 공원에서 지난 15~16일 진행했다. 한국 관광 복합 문화행사, 한류 콘텐츠 및 연관 산업 해외 홍보관 개관, 2025년 4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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