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트럼프 시대, 여야민정 협의체로 불확실성 대응해야"

1일 초일회 초청 강연서 강조
정부 외교 실패···IMF 극복 사례 들며 초당적 협력 촉구
  • 등록 2024-12-01 오후 7:03:23

    수정 2024-12-01 오후 7:03:2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쟁을 넘어 초당적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여·야·정과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대책기구 수립을 제안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일회’ 특강에서 “지구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민은 불안해 하는데 윤석열 정부의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며 “국가 위기는 단결과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DB)
김 전 총리는 특강에서 트럼프 재집권 배경과 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그는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마약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해결하지 못한 점을 패배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민주당의 변화된 정체성이 기존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약화시킨 것도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전 총리는 “트럼프의 당선은 해리스와 민주당의 실패가 작용한 결과”라며 “미국 사회의 구조적 불만이 어떻게 투표로 연결됐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동맹 중심의 국제질서를 자국 우선주의와 거래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이 직면할 주요 과제로는 관세 인상 등 통상정책 변화, 동맹관계에서 거래관계로 변모한 한미관계, 미중갈등 불확실성 확대와 새로운 북미관계 형성 가능성을 꼽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대응책으로는 여·야·정과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통합 대책기구 설립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외교 실패와 미흡한 대응으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외교 실패’ 지적을 받아왔고,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집안싸움에 정신없는 정부여당에만 믿고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가 IMF 외환위기 당시 여야 협력과 국민 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의 위기 역시 초당적 협력과 단결로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정쟁을 넘어 민생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정부, 정치권, 민간이 힘을 합쳐 선제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