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시간 논의 끝에 표결 참여·탄핵 반대 당론 결정(상보)

공개 찬성의사 표명 의원은 7명…가결까지 1표
의총서 "추경호 지켜야" 거론…기류 변화 주목
  • 등록 2024-12-14 오후 4:31:42

    수정 2024-12-14 오후 4:31:44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약 5시간의 논의 끝에 표결에는 참여하고 탄핵안엔 반대하기로 당론 결정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가 열리는 예결위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대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 결정한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의총에 들어가기로 했고 당론으로 부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에서 위헌정당 심판 관련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 찬성표를 시사한 의원은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재섭 의원, 김상욱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조경태 의원으로 총 8명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인원의 3분의 2인 200명의 의원이 찬성해야 한다.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다만 이날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발언이 터져 나오면서 당내 기류 변화가 예상된다.

진종오 최고위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추 전 원내대표가 연루됐다는 이야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도 추 전 원내대표를 보호해야 한다는)내용이 많았다. 민주당의 흐름대로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로 평가받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탄핵안에도 반대표를 행사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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