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헌재 공백 신속히 메울 것…공직자들 소임 다해달라"

탄핵안 의결 후 "국민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 이끌어"
  • 등록 2024-12-14 오후 5:29:54

    수정 2024-12-14 오후 5:29:54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공석인 헌법재판관 임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된 직후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파면 여부는 헌재가 결정하게 된다. 헌재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까지 오늘 이 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국회와 국회의장은 이 사실을 깊게 새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된다. 이제 함께, 한 걸음 더, 다음 단계로 나가자”며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인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며 “국회도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을 향해 “연말이 조금 더 행복하길 바란다. 취소했던 송년회, 하십시오.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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