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2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시대 종합계획 및 2024년 시행계획’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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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라며 “야당의 폭압적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홍 시장은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비례대표야 투명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90명이면 탄핵 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며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당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헌정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