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어떻게 꺼?"…'강남 7중 추돌' 무면허 20대, 결국 재판행

  • 등록 2024-11-26 오전 10:28:14

    수정 2024-11-26 오전 10:28:1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한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판사 김태헌)는 전날 운전자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복용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경찰 송치 때 적용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가 아닌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운전면허 없이 어머니 소유의 차를 몰고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세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이후 약 40분이 지난 오후 1시 39분께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김씨 차를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김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녹취록에서는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는 어머니에게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라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추돌이 계속되자 “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