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국민의 정의로운 분노가 결국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다”고 논평했다.
| 14일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
|
이날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가한 이 시장은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주의와 국민의 승리이자 불의와 독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수많은 투쟁 속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를 만들어 낸 우리 국민이 오늘 또다시 폭정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에는 1030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집회 문화를 선보인 점이 빛났다.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구호 대신 K-팝을 함께 부르며, 민주주의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켰다”고 덧붙였다.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서는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헌법과 국민의 이름 앞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계엄이라는 폭압적 도구로 국민 권력을 찬탈하고 억압한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정의이고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탄핵소추안 통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지난하고 고단할 것이지만, 격랑의 파도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은 평온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며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민생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집회 참여, 1인 시위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촉구해 왔다. 또 지난 12일에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내년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 중소기업 경영자금 확대 등 비상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