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탄핵소추의결서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앞서 오후 5시께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점을 언급,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같이 불행한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선 공직자들에 국정운영 안정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강조한 건 ‘굳건한 안보태세’였다. 한 권한대행은 “군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라”며 “북한의 도발 등에 대비 감시·경계 태세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한미, 한미일,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계엄·탄핵사태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를 우려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추가적인 대책 강구도 지시했다. 관광·유통업계를 위한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 필요성도 짚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임시국무회의 후엔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후엔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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