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자금 이탈에 2%대 하락…680선 깨져

전 거래일 대비 2.33% 하락…개인·기관 ‘순매수’
“외인 매도 대형주 중심 약세로 하방 압력 커져”
업종별 대체로 약세…일반전기전자·금융 3%대↓
시총 상위 내림세…JYP엔터테인먼트 3%대 올라
  • 등록 2024-11-29 오후 3:48:39

    수정 2024-11-29 오후 3:48: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면서 2%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0포인트(2.33%) 내린 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68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67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99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30억원, 10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우려와 10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건설 등 지표의 악화, 엔화 강세 등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엔터·미디어 업종만 생존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3.4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금융과 화학 업종이 각각 3.39%, 3.3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각각 1.95%, 0.0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7.44%) 내린 28만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9200원(6.37%) 하락한 13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5.35%, 2.4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전 거래일 대비 800원(0.53%) 오른 15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JYP Ent.(035900)도 3.52%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7172만주, 거래대금은 6조 178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3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98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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