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관광장관 만나 여행 논의"…5년 만에 한중 장관 회담 열린다

유인촌 장관,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참석
한중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태국·말레이시아 관광장관과도 양자 회담
  • 등록 2024-11-21 오후 12:12:56

    수정 2024-11-21 오후 1:45:52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 참석한다. 유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리는 회담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일방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관광 교류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 측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오늘(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북경·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내일(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국제여유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이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내일(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중국은 방한 외래객 수 1위 국가로서, 방한 중국인이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의 방한 관광 시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11월 23일에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쳐 중국인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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