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1~13번째 확진자 발생…"모르는 사람과 밀첩접촉 주의"

11~13번째 확진자 해외여행력 없어…지역사회 감염 추정
12일 확진자 발생 이후 빠르게 불어나…7일 만에 7명 불어나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진행 중"
  • 등록 2023-04-17 오후 4:16:19

    수정 2023-04-17 오후 7:48:39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난주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17일 3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7일 만에 확진자가 7명이나 불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오전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오후 2시까지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3명의 추가 확진자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했다.

먼저 11번째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인후통과 피부병변 증상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피부병변 및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검사를 문의해 검사 뒤 확진 판정됐다. 13번째 확진자 역시 경남에 거주하는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 역학조사 중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있는 밀접접촉자로 판명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으나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는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 뒤 의심 신고와 문의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7~8번째 확진자가, 13일에는 9번째 확진자, 14일에는 10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7일 만에 7명이 불어난 것이다.

지난 7일 이후 발생한 환자 총 8명 중 5명은 의료진 판단하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으며, 현재 관리 중인 접촉자 중 의심증상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외 확진환자의 의심증상, 임상경과 등 특성 및 발생 동향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을 말한다. 지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원숭이에서 첫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주로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중심으로 확산되다 작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6월 국내 첫 확진자가 보고되며 관심이 높아졌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보통 증상 발현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단순 공기 중 비말(침) 전파 가능성은 낮다. 현재 유행 중인 엠폭스의 치명률은 0.13% 정도로 보고되고 있고, 중증도 역시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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