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학고 신설 일정 연기, 1단계 절차에 '심층질의' 추가

당초 11월말께 12곳 희망지역 중 1단계 예비지정 발표 예정
심사위원들의 심층질의 절차 추가 요청에 2주씩 순연
1단계 예비지정 결과 발표는 내달초께 이뤄질 전망
  • 등록 2024-11-26 오후 2:27:15

    수정 2024-11-26 오후 2:27:1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과학고 신규 설립을 위한 1단계 예비지정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당초 예정에 없었던 유치 희망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질의 절차가 추가되면서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고양·광명·구리·김포·시흥·이천·용인·평택·화성이 학교 신설,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안성 성포고 등 3곳은 전환으로 총 12곳이다.

기존 예비지정 심사는 과학고 설립 희망 지역이 제출한 공모 신청서만을 토대로 진행해 11월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번에 추가된 심층질의는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학교 설립 전문가 등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공모 신청 지역의 교육지원청·학교·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을 상대로 학교설립, 학교운영, 교육과정 등에 대해 질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층질의가 추가되면서 전체 과학고 지정 기간은 2주가량 연장된다. 이에 따라 1단계 예비지정 발표는 12월초,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는 내년 1월 초,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은 내년 1월 중순, 교육감 지정·고시는 내년 3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공모 신청서에 더해 심층질의를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공모 신청서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고 세부 질의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공정한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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