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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대병원 그룹은 온라인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서울대병원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슬기롭게 이겨왔다. 이번 위기 또한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자”고도 당부했다.
하지만 구성원들 사이에선 병원이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일 세브란스병원 앞에서는 19개 서울지역 수련병원 노동자 대표들이 모여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사태인데, ‘비상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병동 폐쇄와 함께 수백 명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무급휴가로 내몰리며 일방적인 임금 삭감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는 고통 분담이 아니라, 분명한 ‘고통 전가’”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