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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신경계 근육 근육 희귀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사랑 양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지난 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국토 대장정에 나서며 플래카드를 등에 걸고 직접 도보로 걸어 시민들의 후원을 요청했다.
듀센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점 퇴화해 10세 전후로 보행 능력을 잃고, 20대에 호흡기 근육 장애로 자가호흡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30대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남아에게 발병하지만, 여아의 경우 5000만분의 1 확률로 발병한다. 최근 ‘엘레비디스’라는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약값과 치료비로 한화 약 46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제가 국내에 도입되고 보험이 적용돼 더 이상 절망에 빠져 눈물짓는 환우들이 없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사랑이를 향해 “사실 아빠는 슬프지 않거나 괴롭지 않은 건 아니야. 하지만 네가 세상에 와주고 아빠의 딸이 돼줘서 감사하고 행복해”라며 “너는 아빠와 엄마의 보물이고 모든 것이야. 사랑아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모인 후원금은 13억7000만원이다. 전 씨가 모은 후원금은 사랑의 열매에 전달돼 사랑이를 위해 지정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랑의열매는 사랑이를 위한 특별 후원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