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11~12일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에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오히려 기후테크 기업에게는 기회”라며 “중국이 선도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컴업 2024의 ‘지속 가능한 혁신 스타트업’(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s) 세션에 참가해 이같이 말하고 “기후테크 분야의 발전 속도가 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사 이익 논리가 기후테크 분야에도 적용된다. 우리 기후테크 기업에는 기회”라고 했다.
SIS 세션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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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만들어낸 서비스가 공공재적 성격 갖고 있어서 시장의 수요를 찾기 어렵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테크 분야는 정부의 정책과 정부의 자금 투입에 따라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도 “정부가 기후 관련 정책을 일관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등 관련 시장이 유망하다는 신호를 주면 민간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국내 기후테크 산업은 초기 형성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 정보, 투자 정보, 기술 성능이나 탄소 감축 성능 등 모든 지표가 산발적으로 퍼져 있다는 분석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 스타트업에 똑똑한 지원을 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통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분(기후테크)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며 “통계적으로 기후테크를 정리해서 밖으로 내놓으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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