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7억’ 오타니 50호 홈런공, 진짜 주인 두고 법적 싸움

경매 나온 오타니 50호 홈런공에 가처분 신청
한 관중, 먼저 공 잡았으나 이후 빼앗겼다고 주장
골딘 옥션 측, 경매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경매 최소 입찰가는 약 6억 7000만 원
  • 등록 2024-09-27 오전 10:44:19

    수정 2024-09-27 오전 10:44:19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을 두고 법적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먼저 잡았다고 주장하는 한 관중이 다른 관중에게 공을 빼앗겼다며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플로리다주 법원에 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9홈런-51도루를 기록 중이던 7회 대망의 50번째 아치를 그리며 MLB 최초 50-50을 완성했다.

이때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줍기 위해 주변에 있던 10여 명이 몸을 던졌다. 그중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벨란스키가 50호 홈런공의 주인이 됐다. 그는 곧장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벨란스키에게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26일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고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할 수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사진=AFPBB NEWS
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진짜 주인을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18세의 맥스 매터스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터스는 자신이 공을 먼저 잡았으나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고 상대의 폭행 혐의까지 주장하고 있다.

골딘 옥션 측도 매터스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알고 있다. 골딘 옥션은 “소송이 제기된 걸 안다”라면서도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대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얼마에 낙찰되는지도 관심사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이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 4천 달러(약 41억 원)에 구매했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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