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23일 3선 도전 선언 기자회견…‘각종 의혹 밝힌다’

  • 등록 2024-12-20 오후 5:32:15

    수정 2024-12-20 오후 5:37:56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이기흥 회장(사진=연합뉴스)
20일 이기흥 회장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입후보와 관련해 오는 23일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대한체육회장에 처음 취임한 이 회장은 2021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대한체육회에 대한 비위여부 점검 결과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정황이 드러나 이기흥 회장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를 통보했고, 이 회장은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13일 이 회장의 신청을 기각하고 직무정지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기흥 회장은 이런 각종 논란 속에서도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기 때문에, 오는 23일 이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 회장은 이미 3선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달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 26일에는 체육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현재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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