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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김 이사장은 ‘태권도 실무 전문가’다. 우리나라 태권도계에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사,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WT) 품새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대한무도학회(KAMA) 수석부회장,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을 역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 과정을 마쳤을 만큼 국제적인 소통과 감각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김 이사장은 2015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을 맡은 경험이 있어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전라북도 무주군에 유치한 일등공신이다. ‘낙하산 이사장’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이사장’이다. 재단 내 말단 직원까지도 그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태권도계에선 김 이사장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태권도계의 여러 숙원을 해결하고 태권도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역할은 태권도의 정체성을 살리고 공공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태권도원이 활성화되고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4년 개관한 태권도원은 다양한 태권도 관련 대회 및 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 태권도의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했다. 태권도를 소재로 한 다양한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태권도원을 방문한 인원은 30만 명 이상이다. 김 이사장은 “태권도원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오도록 업그레이드 한다면 태권도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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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수원 성격을 띄는 태권도원 내 숙소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모델로 만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태권도원을 모든 태권도인들이 인정하는 ‘진정한 성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통해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태권도 봉사단 해외 파견 사업은 예비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양성의 밑바탕이 될 사업”이라며 “봉사단원들이 해외에서 뜻깊은 경험을 얻음과 동시에 대한민국과 태권도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선발과 교육 과정, 파견국 공관과의 협력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 나가 있는 태권도 사범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기원에서 ‘태권도 명예 9단’을 받은 것처럼 태권도가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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