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TSLA)는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과 영국간 무역협정에 따른 관세 완화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전10시55분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5.18% 오른 29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주요 상승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협정이 꼽힌다.
이 협정은 미국산 테슬라 모델 S·X 차량의 대영 수출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 전직 테슬라 엔지니어가 발표한 로보택시 개발 관련 보고서가 투자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알파벳의 웨이모보다 더 낮은 비용 구조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스페이스X가 위성 산업에서 보여준 성공과 유사한 경로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6월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실적부진과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가 2분기 중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