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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시즌 개막 이후 5월 말 기준으로도 상금 7억 원 돌파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전 5월 말 기준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 5억 404만7500원, 2017년 박성현 5억 2767만 5000원이었다. 현재의 속도로만 보면 2021년 박민지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15억 2137만4313원의 기록 경신을 기대할 만하다. 박민지는 2021년 5월 말 기준 5억 404만7500원 돌파, 6월 말 9억 4804만7500원, 8월 말 12억 5655만7500원, 9월 말 13억 3330만7500원, 11월 시즌 종료 기준 15억 2137만4313원을 벌었다. 총 25개 대회에 참가해 대회당 약 6085만4972원씩 벌었다. 이예원은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7억 5296만4532원을 벌어 대회당 약 1억 7656만6361원씩 획득했다.
다승 부문에서도 ‘역대급’ 속도다.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은 신지애가 2007년 세운 9승이다. 시즌 개막 후 3번째 대회에서 1승, 8번째 대회에서 3승, 11번째 대회에서 5승, 19번째 대회에서 9승을 달성했다. 이후로는 박민지가 2021년 6번째 대회에서 3승을 거둬 최단기간 3승 고지에 올랐다. 박성현은 2016년 5월 셋째 주까지 치른 10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올 시즌 개막 이후 8번째 대회에서 3승을 거뒀고, 2023년 3승, 2024년 3승에 이어 3년 연속 3승 이상씩 기록했다. 2000년 이후 KLPGA 투어에서 3시즌 연속 3승 이상 기록한 선수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9승을 휩쓴 신지애 이후 처음이다. 신지애는 2006년 3승, 2007년 9승, 2008년 7승을 거뒀다.
1978년 이후 KLPGA 투어에서 시즌 평균 타수 60타대를 기록한 건 역대 7번 있었다. 1994년 이영미가 69.3300타를 쳐 처음 60타대 평균타수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06년 신지애가 69.7200타를 기록했고, 2016년 박성현 69.6400타, 2017년 이정은 69.8타, 2018년 이정은 69.8705타, 2020년 김효주 69.5653타, 2021년 장하나 69.9088타 이후 맥이 끊겼다. 현재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4년 만에 60타대 평균타수 탄생을 기대할 만하다.
평균타수는 선수들이 가장 의미를 부여하는 기록 중 하나다. 시즌 출전한 모든 경기에 꾸준한 성적을 냈음을 의미한다.
KLPGA 투어를 대표한 선수들 앞엔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신지애는 ‘지존’, 이보미와 김하늘은 ‘스마일퀸’, 김효주는 ‘골프천재’, 박성현은 ‘닥공퀸’, 박민지는 ‘대세’ 등으로 불렸다. 올 연말 이예원에게도 KLPGA 대표주자에 어울리는 수식어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예원은 23일부터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리는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 출전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우승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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