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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를 위해 라오스에서 공수해왔던 코끼리들은 3∼7년생으로, 몸무게는 1t 안팎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코끼리들은 태국인 조련사의 안내로 행진 중이었고, 주변에서 갑자기 솟아 오른 비둘기 떼에 놀라 탈출하게 됐다. 경찰은 “갑작스럽게 코끼리들이 달아나자 등에 타고 있던 조련사들이 진정을 시키려 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문 앞 광장을 빠져나온 6마리 중 1마리는 아차산역 방향으로 향하다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웃 주민과 얘기를 나누고 있던 중년 여성 A씨를 들이받았다. 또 이 코끼리는 인근의 다른 주택에 들어가 정원을 짓밟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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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찰, 소방대원과 마취총, 지게차 등을 동원해 6마리의 코끼리들 모두 어린이대공원으로 돌려보내면서 탈출 약 5시간 만에 사태는 진정됐다.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고 주변 교통은 극심한 체증 현상이 벌어졌다.
이후 일각에서는 ‘코끼리 집단탈출 사건’이 코끼리들의 빡빡한 공연 일정에 따른 스트레스가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동물 공연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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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탈출한 코끼리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 새끼들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건 이후 해당 코끼리들이 공연한 ‘코끼리 쇼’는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됐고, 갈 곳이 없어진 코끼리들은 2008년 광주 우치공원에 임대 형식으로 옮겨졌다.
우치공원으로 옮겨진 9마리의 코끼리 중 2마리는 임신을 하게 돼 각각 암컷과 수컷 아기 코끼리를 출산했다. 그러다 우치공원 코끼리월드가 계속된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국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우치공원은 예산 문제로 암컷 아기와 어미 코끼리 두 마리만 샀고, 나머지 코끼리들은 일본의 후지사파리 파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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