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죽음의 소용돌이"...트럼프 봉쇄령에 '조준경'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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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3 오전 12:45:12

    수정 2026-04-13 오전 1:03: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히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12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봉쇄 시도에 대해 경고하면서 공개한 드론 영상 (사진=세파뉴스 텔레그램/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세파뉴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같은 메시지와 함께 조준경 십자선 안에 들어온 해상 위 선박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및 동맹국 선박을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이다.

혁명수비대의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하는 절차를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 사항이 합의됐지만 유일하게 정말 중요한 사항인 핵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마라톤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을 막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미국과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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