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제약사 아케소(Akeso)가 새 면역치료제 ‘이보네스시맙’(ivonescimab) 임상 3상 시험에서 투약 환자의 절반이 무진행 생존기간(PFS·증상 악화를 겪지 않는 기간) 중앙값 11.1개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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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암 치료제인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 PFS 중앙값 5.8개월을 뛰어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의학 학술지 랜싯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현지의 한 병원이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사람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북서부 도시 시안의 공군 군의대학 부속 시징병원에서 현지 의료진이 유전자 편집 돼지 신장을 69세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식수술 후 약 1주일이 지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환자 몸에서 돼지 신장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진단됐고 환자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수술 3일째부터 정상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은 말기 신장 질환을 앓는 62세 남성에게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세계 최초로 이식했지만, 수혜자는 수술 2개월 만에 사망했다.
이번 이식수술을 진행한 둬커펑 교수는 “말기 신장질환자 임상 치료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 획기적 사례”라며 “이종이식의 실현 가능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