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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싱민박’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제작진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상대의 방문 앞에 편지를 둬서 마지막 진심을 전하라”는 ‘아침 편지 미션’을 고지했다. 10기 영식은 백합에게, 14기 경수는 국화에게 편지를 건넸다. 국화는 14기 경수의 편지를 읽은 뒤 즉석에서 편지를 써서 14기 경수에게 배달했다. 장미는 여백 하나 없이 빽빽하게 쓴 편지를 3기 영수에게 건넸으며, 돌싱인 자신과 싱글인 3기 영수를 둘러싼 현실적 고민을 담은 편지를 진지하게 읽어본 3기 영수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된다면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장미를 다독였다.
14기 경수는 국화의 편지를 읽어본 뒤, 자신의 방에서 작은 상자를 들고 나왔다. 이후 국화를 불러내 “제작진이 준 미션”이라며 상자를 열어보게 했다. 상자 안에는 14기 경수가 ‘골싱민박’에서 추억을 쌓은 국화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14기 경수는 집에서부터 컴퓨터 본체를 들고 와 ‘골싱민박’에서 밤새도록 영상을 편집했다고 해 3MC 데프콘, 경리, 윤보미마저 뭉클하게 했다. 14기 경수는 “진짜 이런 마음 생길 줄 몰랐는데, 네가 이 자리에 와서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국화 역시 “내가 여기 온 게 (14기 경수를) 만나려고 다 만들어진 것 같다. 30대 마지막에 받은 선물 같다”고 화답했다.
잠시 후, 제작진은 모두에게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끼리 ‘마지막 대화’를 나눌 시간을 주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백합은 22기 영식과 먼저 대화를 나누기로 했는데, 카페에서 백합과 마주한 22기 영식은 “나 진짜로 잘해줄 수 있다”라고 마지막까지 어필을 했다. 이어 그는 “날 선택 안 하면 받아들일 거고, 선택을 받는다면 날아갈 거 같아”라며 쿨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는 제작진 앞에서 “사실 ‘1:1 데이트’인 줄 알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대일이라 혼란스럽다”며 속상해했다. 뒤이어 10기 영식과 대화에 돌입한 백합은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10기 영식은 “사귀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이라며 “사귀면 크게 덧납니까? 닳습니까?”라고 푸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1박 2일은 사회에 나가면 2주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최종 선택은) 전혀 큰 의미 아니고,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냐의 의미인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미는 ‘핵인싸’ 3기 영수와 맞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걱정을 드러낸 한편, ‘한의사 싱글’ 3기 영수와 ‘양육자 돌싱’ 자신의 만남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영수는 “편지를 보면서 떠오른 노래가 있거든?”이라며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를 불러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다. 장미는 “소중한 기억을 줘서 감사하다”면서도 “단지 좋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절대 선택할 수 없어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뒤이어 10기 영식, 22기 영식 모두 백합에게 직진했고 백합은 두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한 뒤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직후 백합은 제작진에게 “오늘 선택을 해야 한다면 10기 영식님을 선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10기 영식님이 ‘오늘 결정을 안 하면 우리는 끝’이라고 하니까”라고 부담감을 내비쳤다. 최종 선택이 모두 끝나자 14기 경수는 “저는 당장이라도 사귈 수 있는데”라며 국화에 대 한 뜨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뒤이어 공개된 예고편에는 ‘환상의 섬’ 거제도에서 펼쳐지는 네 번째 ‘한 번 더 특집’이 포착됐고, 그간 ‘나는 SOLO’ 솔로남들이 가장 많이 꼽았던 ‘이상형의 그녀’ 17기 옥순이 등장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A/S 로맨스’를 담은 네 번째 ‘한번 더 특집’은 22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