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간질성방광염,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5-02-09 오전 12:03:00

    수정 2025-02-09 오전 12:03:00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으로 알고 진료실을 찾은 환자분에게 간질성방광염이라는 진단을 내리면 대부분 의아해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병명이 낯설고 주변에서 흔히 듣던 질환은 아니기 때문이다.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은 극심한 통증과 소변 문제를 동반하며, 환자 대다수가 여러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도 속 시원한 해결책을 얻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러한 간질성방광염은 일반 방광염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잘 알고 대처하면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먼저, 통증이다. 방광에 소변이 점점 차오르면 특징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통증의 정도가 칼로 찌르는 듯 날카롭고 극심하거나 음부가 빠질 듯한 증상 등 다양하게 호소한다. 소변을 보고 나면 다소 통증이 줄지만 소변이 다시 차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며, 방광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소변을 꽉 짜주거나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통증과 소변 증상의 악순환이 장기간 반복된다.

둘째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지만 방광 심층의 섬유화와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간질성방광염을 원인 불명의 만성 비특이성 방광염이라고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섬유화는 우리 몸의 일부가 본래의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방광염을 오래 앓거나 만성전립섬염 등으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 배출을 제대로 못하면 방광 근육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섬유화로 이어지고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 용적이 줄게 된다.

마지막은 원인과 증상이 일반 방광염과는 다른 만큼 치료에 대한 접근도 다르다. 방광염 중에서도 세균이 주원인인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치료가 쉽게 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은 섬유화와 용적 감소라는 방광의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이나 방광확장술, 레이저소작술, 보톡스 주사 등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전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간질성방광염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완치하려면 환자 자신이 질환의 특징을 먼저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간질성방광염을 앓은 환자는 방광 기능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방광 압력 상승으로 신장 기능 약화와 손상 등 회복 불능의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섬유화 손상된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만이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 방광 치료와 함께 몸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복합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축뇨제통탕을 활용한 한약 치료는 방광 탄력과 기능 회복은 물론 배뇨와 관련된 신장, 간장 등 관련 장기의 함께 다스려 재발없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비교적 병력이 길수록 과거의 치료 과정에서 레이저 소작술 등 수술적 처치를 받은 경우 치료 기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의지와 인내심이 매우 중요하다.

간질성방광염은 남녀를 가리지 않아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원인도 모른 채 빈뇨 잔뇨 급박뇨 등 배뇨 장애와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검증된 치료법으로 조기에 치료할 것을 권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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