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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째 길바닥’인 충청남도 당진에 뜬 전현무, 곽튜브는 첫 끼로 ‘닭개장’을 먹으러 갔다. 전국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룬 이 맛집에서 두 사람은 ‘단일 메뉴’인 닭개장을 영접해 먹방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청양고추와 후추를 붓다시피 때려 넣으며 ‘맵부심’을 부렸고, 이 모습에 곽튜브는 “주변에서 형에 대해 물어보면 ‘매운 맛에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전현무가 청양고추를 계속 추가하자, 곽튜브는 “아니, 이건 셰프에 대한 모독 아니냐?”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박정수는 “연기하신 지 몇 년 됐냐”는 질문에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1972년에 입사했다. 현재 동기는 (고)두심이랑 이계인이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이계인 선생님이 선생님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박정수는 “그때 난 학교 다니고 방송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때, 깻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진 ‘쑥 콩국수’가 나와, 세 사람을 감동케 했다.
시원한 콩국수를 즐긴 이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쉴 새 없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현무는 “이계인 선생님이 왜 짝사랑 했는지 알겠더라”며 박정수의 과거 사진을 보여줬다. 박정수는 “21세 신인 때 사진 같다”고 설명했고, 곽튜브는 “고전 미인이 아니라 요즘 미인 느낌이다. 고윤정씨 닮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정을용 PD님과는 작품을 찍다가 만나신 거냐”고 돌발 질문했다. 박정수는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를 찍으면서 만났는데 (정을영 PD가) 하도 약을 올려서 내가 화를 좀 잘 냈다. 그런데 그게 작전이었나 보다”고 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이렇게 박정수와 함께한 먹트립이 마무리 된 가운데, 충청남도의 남은 보물 맛집을 찾아나서는 전현무와 곽튜브의 먹트립 현장은 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 35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