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주가가 3일 연속 상승 후 4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34분 기준 팔란티어 주가는 3.33% 하락한 128.74달러를 기록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팔란티어는 올해 초 이후 주가가 76%나 급등하며 S&P 500 지수 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205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AI 관련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결과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에는 340%, 2023년 167%의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계 운용사 테마ETFs의 폴 마리노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테슬라처럼 팔란티어도 신봉자들이 많아 밸류에이션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데이터,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가 열려 있다는 믿음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비교적 냉담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팔란티어를 다루는 애널리스트들 중 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16명은 보유, 6명은 매도 의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