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넷플릭스 목표가 줄상향…장 초반 신고가 경신

  • 등록 2025-01-23 오전 12:26:27

    수정 2025-01-23 오전 12:26:2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호실적과 큰 폭의 구독자 증가를 기록한 넷플릭스(NFLX)에 대해 월가가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일 넷플릭스의 실적 결과를 반영해 캐나코드와 JP모건이 나란히 1150달러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캐나코드의 마리아 립스 연구원은 “과거 넷플릭스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바 있으나 이는 우리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실적발표로 넷플릭스는 업계 명확한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반영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940달러에서 1150달러로 올려 잡았다.

JP모건의 더그 앤머스 연구원도 넷플릭스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주목하며 향후 지속적인 영업마진 확대와 멤버십 기반 증가세, 스트리밍 부문의 리더로의 입지가 중요한 주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 가운데 바클레이즈의 칸난 벤카테슈와르 연구원은 “이번 초과실적은 평균 성장세를 회복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이어가게 했다”며 “단 2025년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시장 평균수익률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715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날 골드만삭스의 에렉 셰리던 연구원도 넷플릭스에 대해 중립 수준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960달러를 그대로 가지고 간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수 년동안 마진 확대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움직임으로 이미 충분히 재료가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24분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12.30% 상승한 976.66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 내내 호실적 효과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 종목은 개장 직후 999달러를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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