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7위지만 우승’ 포스테코글루, “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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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7위 부진에도 17년 만에 트로피 안겨
우승에도 다음 시즌 거취 불분명
"우리 무너뜨리긴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
  • 등록 2025-05-22 오전 8:06:17

    수정 2025-05-22 오전 8:06:17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무관 고리를 끊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71~72시즌 대회 전신 UEFA컵 초대 우승 팀이었던 토트넘은 1983~84시즌 이후 41년 만이자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브레넌 존슨이 발을 내밀었다. 제대로 맞지 않았으나 맨유 루크 쇼의 팔에 맞고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의 환상적인 수비와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 속에 한 골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긋지긋했던 무관 징크스를 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 스포츠’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악순환은 끊기 더 어려워진다”며 “구단 구성원 모두가 긴장하는 걸 느꼈고 이 고리를 끊기 전까지는 어떤 기분인지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린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이번 경험을 통해 스스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끼길 바란다”고 좋은 자양분이 되길 바랐다.

사진=AFPBB NEWS
올 시즌 토트넘은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리그에서 11승 5무 21패로 20개 팀 중 17위로 처졌다. 강등 싸움에 휘말리진 않았으나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두 자릿수 순위를 확정했고 1992년 EPL 출범 후 구단 역대 가장 낮은 순위(15위)도 갈아치울 위기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32강, 카라바오컵(리그컵)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우승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하다는 보도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항상 토너먼트 대회와 리그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조직력, 경기 계획, 탄탄한 기반을 갖추면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무너뜨리긴 정말 어려울 거로 생각했고 맨유의 공격을 막아낼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맡는 팀마다 두 번째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고 말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해가 있던 거 같다”며 “자랑이 아니라 그걸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그 성적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걸 알지만 트로피를 따는 게 꿈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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