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두 달 만에 독대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달 전 백악관에서 고성 언쟁을 펼쳤던 것과 달리 회동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좋은 회동이었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일대 일로 논의했다. 논의된 모든 것에 대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완전하며 무조건적인 휴전, 신뢰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평화를 거듭 강조하며 “만약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통된 성과를 거둔다면 역사적인 만남이 될 수 있는 아주 상징적인 회동”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두 지도자 사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 등과 관련해 러시아를 압박해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