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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EP는 AI 기반의 IBM 조달 솔루션과 IBM 컨설팅의 전문 자문을 통해 조달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전략적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비용 지출 데이터를 세분화해 직접 및 간접 비용의 98% 이상을 분류·분석함으로써 전반적인 조달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CCEP는 AI 분석을 통한 카테고리 관리 및 소싱 개선으로 연간 5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비롯해 전체 비즈니스에서 4000만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또, 응답자의 81%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AI를 활용 중이며 경영진들은 통합 비즈니스 계획 등 더욱 고도화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 응답자들은 인사(HR), 재고 및 주문 관리, 생산 활동 관리 등에서 AI를 100%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해 글로벌 평균인 80%를 훌쩍 넘는 높은 도입율을 보이고 있다.
이제 AI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를 넘어 기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AI 도입에 따른 편향성, 투명성, 보안 등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과 지속적인 검토가 필수적이다. 실제 조사 응답자 중 거버넌스를 완전히 구현하고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기업은 25% 미만이었다. AI를 경쟁 우위의 핵심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은 물론 데이터 품질 확보,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제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 체계 구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AI는 유통업계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의 일부로 통합해야 하며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AI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