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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중식은 음원 저작권료에 대해 “많이 들어온다. 한 달에 경차 풀옵션 정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막노동을 하며 지하철 터널에 안테나를 다는 일을 했다는 정중식은 “포장마차 가서 장갑 끼고 손님들 발 마사지 해주고, 편의점 알바생한테 잘 보여서 폐기 음식을 많이 얻어먹고 그랬다”며 “그때는 돈이 안 돼도 음악하는 게 아주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정중식은 오는 10월, 4세 연하 연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고 전했다. 예비신부는 레저 회사에서 경영지원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고, 정중식은 “저에게 반딧불 같은 존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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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는 “우리가 예산이 많지 않다”며 “얼마를 예산으로 쓸 수 있는지 알려줘야 그거에 맞게 짜놓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정중식은 “얼마 들어올지 모른다. 저작권 협회에서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이를 보던 MC 이현이는 “경차 풀옵션 어디 갔냐. 들어오자마자 다 나갔냐”고 물었고 정중식은 “그렇다”고 답했다.
예비신부는 정중식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결혼식을 왜 해야 하는지도 이해를 못했던 사람이다. 결혼식 준비 과정이 큰 관심사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결혼 얘기가 귀에 안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중식은 “결혼식 자체가 부모님들한테 우리가 얼마나 잘 살 건지 보라고 만든 쇼다.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가 너무 많다”며 “사랑은 둘이서 하는 건데 왜 사람들 허락을 맡아야 하는지. 따지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기름기를 다 빼자는 거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