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 AMD(AMD)에 대해 AI 시장에서 점점 더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코디 애크리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7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AMD 최고재무책임자(CFO) 진 후와의 대담을 바탕으로 한 분석 결과다. 애크리 애널리스트는 “AMD의 강력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더욱 커졌다”며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AMD는 차세대 AI 칩 ‘MI350’의 출시 일정을 2025년 하반기에서 2025년 중반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애크리 애널리스트는 “AMD의 제품 출시가 앞당겨진 점과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출시 지연이 맞물리면서 AMD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치마크는 AMD가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델의 기업용 PC 사업과 협력한 것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크리 애널리스트는 “델과의 협력만으로도 AMD의 기업용 PC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AMD 주가는 0.61% 상승한 113.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