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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서 내린 그들을 맞이한 건 ‘제주살이 1년 차’ 이천수였다. 전직 ‘심현섭 결혼 추진 위원회’ 후원회장이었던 이천수가 ‘혼저옵서예’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 나오자, 사랑꾼 MC들은 “미리 가 있었던 거냐”며 화들짝 놀랐다.
뿐만 아니라 이천수는 운전기사가 딸린 럭셔리 다인승 승합차를 빌렸고,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채로 심현섭 부부를 안내했다. 심지어 승합차 내부에 샴페인과 프릴 방석, ‘I LOVE YOU’라고 적인 장식을 달아 제대로 핑크빛 신혼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신부’ 정영림은 꽃분홍색 한복 치마와 연두색 저고리를 입고, 레트로한 신혼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새신랑’ 심현섭도 말쑥한 정장 차림에 애착 가방을 멘 단정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제주 일일 가이드로 변신한 이천수는 투명 손목시계를 툭툭 치며 재촉을 시작했다. 제주의 명물인 노란 꽃이 흐트러지게 핀 유채꽃밭에서도 10분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조선의 사랑꾼’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