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협상 결렬… 노조, 한파 속 파업 돌입

10시간 넘는 줄다리기 끝에 새벽 1시 30분 결렬
13일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 개시
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 등록 2026-01-13 오전 2:18:52

    수정 2026-01-13 오전 3:05:19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끝내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렬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가 열린 1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공익위원이 조정위원으로 참가하는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를 진했다. 사후조정은 조정기간 내에 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경우에도 조정을 실시해 분쟁해결을 지원하는 제도다.

하지만 10시간이 넘는 줄다리기 끝에 13일 새벽 1시 30분 최종 결렬됐다. 이로써 이에 노조는 이날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노사협상 결렬 및 노조의 전면 버스 파업에 따라 시민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 특히 눈·비와 야간 기온 하강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돼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는 상황임에도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 시민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익일 2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해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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