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캐나다…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아마도 재고”(종합)

캐나다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 으름장 던져
온타리오 주지사, 美수출 전기료 25% 할증 잠정 중단
“시장이 등락 거듭하더라도 국가 재건 위해 관세 필요”
  • 등록 2025-03-12 오전 4:35:15

    수정 2025-03-12 오전 5:51:03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가 미국으로의 송출하는 전기 요금 대한 25% 할증 중단한다고 밝히자 50%로 물리기로 한 관세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온타리오 주지사가 보복조치를 중단했어야) 해야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이 조치는 1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후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 요금 25% 할증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추가하기로 했던 관세율을 다시 낮추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는 상대국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관세를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시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하며 투매로 이어진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미국 일자리를 되찾고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관세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좋았다 나빴다 하겠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테슬라 대리점에 잇따른 공격에 대해선 테러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만으로 테슬라 불매 운동을 넘어 대리점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와 ‘브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슬라 차량 한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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