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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천명 해고 가능성 언급…시장 영향은 제한적
셧다운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셧다운은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전격 발효됐다. 민주당은 예산안에 수백만명의 국민에게 적용되는 의료보험 세액공제 연장을 포함시키려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과 만나 수천명 규모의 연방 공무원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오늘 프로젝트2025로 잘 알려진 보트 국장과 회의를 한다”며 “민주당이 장악한 수많은 기관 가운데 대부분은 정치적 사기극이며, 어떤 기관을 감축할지, 또 그 조치가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급진 좌파 민주당이 내게 이런 전례 없는 기회를 준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아니기에, 어쩌면 조용하고 신속하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는 방식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틀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속에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해고 규모는 아마도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며 “백악관 전체가 잠재적 감축 대상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정부의 가치와 맞지 않고 납세자 돈을 낭비하는 기관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정부 셧다운으로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해, 장기화될 경우 미국 경제 성과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부 투자자 불안이 나타났으나, 장 마감 무렵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큰 충격이 없을 수 있으나 장기화할 경우 경기 둔화와 고용시장 위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셧다운에 실업수당청구 건수 지연...고용지표도 늦춰질듯
셧다운 여파는 경제지표 발표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예정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발표가 지연됐고, 3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단기간에 끝나면 큰 영향은 없겠지만, 중순 이후 물가 지표까지 늦춰질 경우 연준이 10월 말 금리 인하 결정을 보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내에는 수백명의 이코노미스트가 있어 민간 고용지표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고용시장 판단을 내리긴 하겠지만,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은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셧다운이 10월 28~29일 FOMC 회의 전 종료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이어진다면 연준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월 시장조사업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시점 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7.8%로,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91.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셧다운이 시작된 직후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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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중 테슬라는 분기 차량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1% 떨어졌다. 시장 기대치에 웃돈 실적이지만 세액공제가 사라지면서 향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됐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 세계적으로 49만7099대를 인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고, 시장 예상치인 약 43만9600대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세단 ‘모델3’의 합산 판매량은 48만1166대로 9.4% 늘어난 반면, 모델X·S·사이버트럭 판매는 30% 감소했다.
이번 판매 호조는 차량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가 9월 말 종료되기 전에 소비자들이 앞다퉈 차량을 구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AMD(3.49%)와 인텔(3.78%)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 뛰었다.
애플(0.66%), 알파벳(0.36%), 아마존(0.81%), 메타(1.35%) 등도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저치…WTI 60달러선도 위협
달러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97.87을 기록 중이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bp(1bp=0.01%포인트) 빠진 4.087%로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상승세가 둔화됐고,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1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6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확대 협의체인 OPEC+는 11월에 하루 원유 생산량을 최대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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