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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차량 인도 대수가 164만대로, 2024년(179만대)보다 8.6% 감소했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 감소는 2년 연속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연간 300만대 이상 인도를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궤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 BYD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BEV) 판매를 28% 늘리며 약 226만대를 인도해 테슬라를 크게 앞섰다. BYD는 미국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저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BYD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홍콩 증시에서 3% 넘게 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환경은 녹록지 않다. 연방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가 지난해 9월 말 종료되면서, 일부 수요가 3분기로 앞당겨진 뒤 4분기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3분기에는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막차 수요’가 몰렸지만, 4분기에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었다.
테슬라는 판매 둔화에 대응해 지난해 가을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낮춘 간소화 모델을 출시했지만, 미국 내 판매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차량 판매는 여전히 테슬라 매출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판매 둔화 속에서도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미래 사업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완전자율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제한적 단계다. 머스크는 연내 미국 도로에서 수십만 대의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4분기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량은 14.2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되며 전 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테슬라는 오는 28일 4분기 및 연간 재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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