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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필리핀 앙헬레스 코리아타운에서 한국인 관광 1명이 오토바이를 탄 무장 강도로부터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을 맞고 쓰러진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소매치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4일에는 한국인 1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났다.
필리핀은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며 치안이 매우 불안정해진 상태다. 대사관은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 안전 공지를 내렸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강력사건 예방을 위해 대사관, 지역한인회, 관할 경찰서 등 비상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야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할 것과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