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자본잠식 딛고 ‘수익화’ 가속…테크 분야 서비스 확대

리퍼비시 서비스 25년 1분기 거래량 63% 성장…거래 속도 두 배 증가
  • 등록 2025-04-27 오전 9:12:31

    수정 2025-04-27 오전 9:12: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 대표 김창욱)이 자본잠식의 위기를 넘어서며 패션을 넘어 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크림은 네이버(NAVER(035420))가 90% 지분을 투자한 커머스 회사다.

2025년 1분기 리퍼비시(Refurbished) 서비스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하며 중고 IT 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투자 유치 중심의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리퍼비시 서비스, MZ·알파세대 주도 성장


크림은 리퍼비시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MZ 및 알파세대의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시작한 리퍼비시 서비스는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월 평균 재고 소진율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25년 1분기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고, 월 평균 순거래액도 약 2배 성장했다.

크림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검증된 품질의 중고 IT 제품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합리적 소비’가 리퍼비시 시장 성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중고 테크 유통 본격화…‘내 폰 시세’ 서비스 강화

크림은 ‘내 폰 시세’ 서비스를 개편하며 테크 유통 전반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상태에 따라 예상 판매가를 안내하고, 판매 및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025년 4월부터는 평균 매입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노트북·스마트워치 등으로 매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크림의 리퍼비시 서비스는 개인 간 거래(C2C)가 아닌 B2C 방식으로, 사설 수리 이력이 없는 중고 IT 기기를 선별해 검수 후 판매한다. 기능 테스트, 개인정보 삭제, 무상 교환 보장 등 신뢰 기반 절차를 통해 S·A·B 등급으로 기기를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자본잠식 극복, 본격 수익화 전환

과거 외부 자금에 의존해 성장했던 크림은 최근 판매 수수료 인상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222억원, 영업손실은 86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월간순방문자수(MAU)는 140만~160만명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테크 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

크림은 독점 브랜드 유치 및 글로벌 협업을 통해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언더마이카의 ‘무’ 라인 등 특정 브랜드를 크림에서만 단독 판매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해외 진출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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