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故) 코미디언 서세원과 모델 서정희의 첫째 딸이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공개한 신혼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매로 낙찰받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마련한 데다 해당 지역의 재개발 호재가 있어 투자가치도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 평가입니다.
최근 방송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 - 집’에는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서동주와 예비 신랑 지영석씨가 함께 출연해 신혼집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신혼집은 화이트 톤과 우드톤이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벽면과 가구는 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구현했고 곳곳에 배치된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집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주택으로 1970년대 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이며 내부 평수는 건축면적 기준 20~21평입니다. 낙찰가는 8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동주는 우연한 계기로 경매에 대한 영상을 접한 후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등록했다고 밝혔으며 지금의 집을 경매하기까지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경매가 일반 매매보다 절차는 복잡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175건으로 전월(2888건)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낙찰률은 40.1%로 전달(39.9%)보다 0.02%포인트, 낙찰가율은 87.3%로 전달(85.1%)보다 2.2%포인트 각각 증가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8명으로 전월(8.3명)보다 0.5명이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창동은 최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향후 7~8년 내 보상 가능성도 기대되는 만큼 집값 상승까지 예상됩니다.